마음이 답답해서 어딘가로 놀러가고 싶은 생각이 솟구 쳤다.

멀리가면 운전하는게 피곤하기도 해서,

도심 가까운 곳에서 힐링할 곳을 찾던 중 딱 알맞은 곳을 발견했다.

 

'영흥도!'

 

영등도는 대부도에서 조금 더 멀리 떨어진 섬마을이다.

예전에는 배를타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 최근 다리가 생겨서 차를타고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영흥도에는 나름 관광지로 발전한 해수욕장이 두 곳 있다.

장경리 해수욕장십리포 해수욕장이 그 곳이다.

 

그 외에 맛집이나 가볼만한 곳은 아직 풍성하지는 않다.

그만큼 앞으로 발굴이 필요한 섬이기도 하며,

조용한 휴식을 위한 휴양지로써는 안성맞춤이라 생각되었다.

 

 

멀리 떠나고 싶은 당일 날씨가 우중충 한 것이 비가 올듯 하다.

본인은 이런 흐릿한 날씨가 때로운 더 좋을 때가 있다.

웬지 더욱 감성에 젖어 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번 여행의 주제은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다.

정말 밥만 먹고 숨만 쉬다가 돌아오는 것이 목적이다.

 

근처 바다에서 바다 풍경좀 보다가 펜션에서 고기 구워먹고,

동네 한바퀴 산책하고 군것질하는 것이 끝이다.

 

오페라 하우스: 인천 옹진군 영흥면 영흥로 676

 

사실, 영흥도에서 할만한게 그다지 많지 않다.

정말 좋은 공기 마시고 편히 쉬다가 오는 것이 최선일지도 모른다.

 

 

1층에 위치한 오페라 하우스 사무실이 보인다.

 

 

입실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한데,

사장님께서 2시 30분부터 입장 가능하도록 배려해 주었다.

 

 

오페라 하우스펜션은 펜션 건물 하나가 아니라,

근처의 펜션 단지를 구성해서, 그 전체를 오페라 하우스 펜션이라 운영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엄청 넓어서 나름 구경할만한 산책 코스가 되었다.

 

 

소소하게 아기자기한 길이 보인다.

 

 

본인이 지낼 숙소는 한여름밤의 꿈이다.

독채로 되어있어서 비교적 조용하게 지낼 수 있었고,

바람이 부는 날씨를 위해 비닐로 바람막이도 쳐저 있었다.

 

 

오페라 하우스의 '한여름밤의 꿈' 펜션의 가장 큰 매력은

독채에 개인 바비큐 시설이 치명적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본인이 오페라 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는 딱하나.

 

'개인 바비큐 시설!'

 

공동 바비큐는 무언가 불편할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막연한 불편감 때문에 본인은 항상 개인 바비큐 시설을 선호한다.

 

 

내부 침실이 비교적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침구류에서 누린내가 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 인천 대부도 영흥도 오페라 하우스 펜션: 한 여름밤의 꿈

http://wookoa.tistory.com/317

 

 

 

숙소 내부의 자세한 설명은 위에 링크한 포스팅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내부 청결 상태나 시설 이용은 나름 만족스러웠던 펜션이다.

 

 

숙소에서 서둘러 짐을 풀고 장경리 해수욕장으로 걸어갔다.

조금은 먼 거리지만 산책할겸 20분 정도 걸어가니 바다가 보였다.

 

 

저 멀리서 차분하게 출렁이는 바다를 보고있으니, 마음이 평온해지는 기분을 스며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혹시 몰라 찍어 두었던 최가네 치킨 피자!

침이 꼴깍 넘어갔지만 숙소엔 삼겹살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참았다.

 

 

숙소에 복귀하자마자 삼겹살 구울 준비를 끝마치고

숯불에 고기를 올려 놓기 시작했다.

 

 

 

'역시, 고기는 숯불이지'

 

 

아침에 일어나서 십리포 해수욕장에 들렀다.

차타고 30분정도 이동하니 금방 도착했다.

넓은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당시 날짜가 12월 첫째주인데 동네 주민과 몇몇의 관광객이 드문드문 보였지만,

대체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에 바람 쐬기에는 딱 좋았다.

 

 

바닷물이 스멀스멀 들어오고 있다.

 

 

바닷길을 따라 300M 정도 되는 산책로도 있었다.

 

 

 

수개월전 갔었던 강원도의 하조대와 느낌이 비슷해서

과거 여행했던 추억들도 주마등 처럼 지나갔다.

 

 

어느새 해가 뉘엇뉘엇 저물어 가고 있다.

 

 

'마치, 눈이 쌓인듯 새하얀 조개껍질'

 

 

나름대로, 영흥도에서 유명한 맛집이니 뭐니 찾아봤지만,

겨울 날씨라 그런지 여름에 작성된 포스팅 처럼 볼거리가 많지는 않았다.

 

먹기위한 여행보다는 대자연 힐링으로 포커스를 잡았기에

큰 불만 없이 산책하며 바람쐬며 돌아다닐 수 있었다.

 

 

혼자 생각할 시간도 많아서 좋았고

사람들로 북적거리지 않고 도심 가까운 거리에 바다를 볼 수있어서 좋았다.

 

본인의 여행 목적과 부합하는 여행지지만, 먹거리를 위한 여행이라면 추천하지 않았다.

다만 잡념을 정리하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한 장소로는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음 기회에도 큰 부담없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영흥도!

만나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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