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하드디스크가 언젠가부터 상태가 이상했다. 라이터의 부싯돌이 돌아가는 소리를 내면서 연결이 잘 안되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다. 귀찮음을 못이기고 적당한 힘으로 걷어차면 하드디스크를 다시 인식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는 귀찮음을 극복하고 컴퓨터 본체를 뜯고 먼지도 제거해주었으며, 하드디스크 연결 단자도 깨끗히 닦아서 잘 꼽아주었다.

 

컴퓨터는 정상적으로 잘 부팅되었고, 하드디스크도 잘 연결된 듯 하였다. 혹시나 싶어서 [제어판] - [컴퓨터관리] 화면에서 [저장소] - [디스크 관리] 매뉴에 들어가봤다.

 

 

'동적 디스크!'

 

 

 

 

문제의 하드디스크가 동적디스크로 연결되어 있었다. 정확히 동적 디스크로 연결되어 있어서 접촉이 불량이였던 것은 아니다. 종종 접촉 불량의 문제가 생겼었으며, 이번에만 유독 하드디스크의 설정값도 망가져 있었던 것이다. 그대로 써버릴까 싶었지만, 용량도 크지 않아서 오랜만에 포멧이나 해주리고 마음 먹었다.

 

 

 

 

동적디스크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은 안정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가정집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PC 환경을 의미한다. 물론, 가정집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하지만 테스트 및 연구개발을 위해서 동적디스크를 구성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동적디스크란 Windows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RAID를 구성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간혹, 동적디스크를 사용하면 디스크 인식의 문제, 자료 유실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기본 디스크로 사용하길 권장한다.

 

 

 

Windows2000 버전부터 동적디스크를 지원했으며, 그 이전부터 사용된 방식이 기본디스크이다. 기본 디스크에서 동적 디스크로 변환하는 과정은 거침이 없다. 데이터의 유실도 없으며 클릭 몇번만으로도 쉽게 변경이 가능하다. 하지만, 동적 디스크를 적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디스크 변환시의 자료 유실 문제' 때문이다. 한번 동적 디스크로 변경한 상태에서 불가피하게 기본 디스크로 다시 돌아와야 할 경우 데이터 전체를 백업하고 시스템을 다시 설치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디스크의 구조상 결함 허용을 적용할 수 없는 상태라면 굳이 동적 디스크를 사용해야 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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